[앵커] 6자회담 잠정 타결과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주변 정세에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한 진전된 언급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회담 직전에 비핵화 2단계 로드맵을 담은 6자 회담이 타결되면서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고 있습니다. 정부는 6자 회담 타결과 남북 정상회담을 국가신용등급 상향의 기회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분명하다"며 "이달말 등급조정이 예정돼 있는 S&P를 중심으로 이같은 변화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S&P가 A, 피치사가 A+ 를 메기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전 보다 1∼2단계 낮은 것입니다. 경제 체질만을 두고 보면 외환위기 이전 보다 등급이 낮아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 핵심은 경제개방 정도와 안보 리스크라는 것입니다. 가장 기대되는 곳은 S&P입니다. S&P는 지난 8월말 정부와 연례협의를 가진데 이어 이르면 이달말경 등급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지난 2005년7월 이후 2년 넘게 등급을 조정하지 않은데다 타이밍도 매우 좋아 정부도 내심 등급상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계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자체만으로 한국의 등급을 바꿀 이유가 없다며 회담 이후 성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