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이원걸 사장이 요즘 바쁩니다. 러시아에 아제르바이잔에, 올들어서만 해외 출장이 4번째인데 취임때 밝힌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추석연휴인 지난달 25일. 한전 이원걸 사장은 동부유럽에 있는 아제르바이잔에 있었습니다. 한전이 지을 700MW급 발전소 건설 조건을 합의했습니다. 그보다 일주일 전인 18일에는 러시아에서 러시아전력공사와 발전회사 지분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한국, 다시 사흘 쉬었다가 아제르바이잔으로. 혀를 내두를 강행군입니다. 지난 4월 취임한 이원걸 사장의 해외 출장은 이번이 다섯번째. 중국은 4월과 8월 두번을 다녀왔고 8월에는 미국에서 GE에너지와 해외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지 사정으로 연기된 터키 출장을 잡아야 하고 필리핀 세부 발전소에도 다녀올 계획입니다. 수주건이 예정된 중국에도 한번 더 다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와 나이지리아도 또한번 방문 대상입니다. 이원걸 사장의 바쁜 해외 일정은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글로벌 한전'이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허경구 한국전력 아주사업처장 "현재 개발중인 해외사업은 전체가 37건 정도가 되는데요. 중국 산서성이나 아제르바이잔은 수주가 확실시되고 연내에 12건 정도를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한전을 통한 세계 1위 전력회사의 꿈이 이원걸 사장의 비행거리만큼 쌓여가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