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에도 소비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통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일 NH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9월 유통주들이 추석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심리 호전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전달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10월 이후 주가는 추석 이후 소비 회복의 연속성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

홍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호전도 이어지고 있어 소비 회복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추석전 백화점 상품권 판매가 많아 10월 브랜드 세일과 가을 세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주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안정으로 소비에 대한 가계부채의 부정적 영향 또한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소비심리 호전으로 백화점 영업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롯데쇼핑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백화점, 울산 경기 호황으로 매출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점쳐지는 현대DSF 등이 유망.

반면 신세계의 경우 최근 주가 흐름은 양호하나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시켜줄 정도의 실적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광주신세계대구백화점은 지역 상권의 부진이 주가의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TV 홈쇼핑의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

한편 이날 CJ투자증권도 소비심리의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롯데쇼핑을 최선호주로 추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