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30년짜리 확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30년 고정금리 대출상품은 현재 주택금융공사와 삼성생명만이 팔고 있다.

신한은행은 1일부터 최장 30년간 고정금리가 가능한 '금리확정 모기지론'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허용되고 6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담보물 가격이 2000만원 이상이면 주택 종류·가격에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만기는 10년에서 30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6.3∼6.55%로 고객이 설정비를 내거나 금리할인옵션(대출금의 0.5%)을 내면 각각 0.1%포인트 할인된다.

만기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 연 6.3% △15년 초과 6.4% △20년 초과 6.5% △25년 초과∼30년 이하 6.55%다.

신한은행의 10월 변동금리 상품 금리(연 6.35~7.75%)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e모기지론)과 금리는 같은 수준이지만 보금자리론이 시가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3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것에 비해 대출 대상과 한도가 확대됐다.

삼성생명의 30년 고정금리 상품에 비해선 금리(10월 연 6.59~7.29%)가 낮은 편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