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이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도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난 29일 치러진 광주·전남 두 지역 경선의 최종 투표율은 광주 20.67%,전남 24.25%로 평균 22.64%였다.

30% 정도는 될 것이라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는 경선 당일 수해와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제주(18.90%) 울산(18.16%)과 지역적으로 범여권의 취약 지역인 강원(19.94%) 및 충북(21.57%)과 비슷한 수준이다.

30일 있은 부산·경남은 더 심각했다.

선거인단 20만9518명 중 3만629명만이 투표에 참가,투표율이 14.6%로 나타났다.

초반 4연전에서 보인 낮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투표 시간을 오후 6시까지 한 시간 연장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신당 측의 충격은 더 컸다.

"텃밭에서조차 외면당한 마당에 더 이상 흥행을 기대하기는 난망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부산=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