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 거래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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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중 우리나라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일평균 72억달러로 2004년 4월에 비해 354%나 증가했습니다.
세계결제은행이 주요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로 가장 최근 조사였던 2001년에 비해 외환 거래규모가 얼마나 확대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세계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거래규모는 일평균 5조3천억달러로 3년전보다 71% 증가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3%로 2004년보다 0.2%p 상승했고, 국가별 순위는 4계단 오른 19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리스크 헤지를 위한 금리스왑 거래가 크게 늘며 장외파생상품 규모가 증가했다"며 "세계 금융시장 조류에 우리나라도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따라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시장의 전통적 외환거래규모는 일평균 3조 2천100억달러를 기록해 3년 전보다 71% 늘었고, 우리나라는 일평균 334억달러로 6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탈리아, 인도, 노르웨이 등과 비슷한 규모로 대만, 멕시코 등 신흥시장국 뿐 아니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일부 선진국보다 큰 수준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