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사상 처음 5500선을 돌파했다.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64% 오른 5552.30을 기록,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8월23일 지수 5000시대를 연 지 한 달여 만에 500포인트 오른 것이다.

올 들어서만 107.5% 급등했다.

중국 개인들의 홍콩 증시 투자 허용 계획에 힘입어 홍콩 증시도 함께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27,000선을 밟은 항셍지수는 이날 0.29% 상승한 27,142.47에 장을 마쳤다.

인민은행이 이달 들어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올리고 전날 모기지(부동산대출) 금리 인상안을 발표했지만 투자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날 인민은행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0.8%에서 11.6%로 상향 조정한 게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한편 중국 증시는 국경절 휴일로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휴장하고 8일 장을 연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