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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용 비행기가 재테크 수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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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국 부호들도 구입 가세… 가격 크게 올라

    자가용비행기 호화요트,그리고 지중해연안의 별장. 미국 할리우드판 영화에 등장하는 부호들은 으레 이 세 가지를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한다. 이른바 '열쇠 3개'가 북미 부호들의 상징인 셈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머징마켓(신흥국) 지역의 부호들이 이 대열에 가세하면서 자가용비행기가 때 아닌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중동 부호들을 중심으로 소형 제트비행기의 수요가 넘쳐나면서 그 값이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의 일반항공제조협회(GAMA)의 자료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475대의 '소형 제트 비행기(business jet)'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급증한 것. 이로 인해 현재 자가용 비행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전 세계 부호의 상당수가 평균 2년을 기다려야 원하는 소형 제트기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이다.

    자연히 자가용 비행기의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 실제 지금 비행기 구입계약 가격은 18개월 전에 비해 20%가량 올랐다.

    걸프스트림의 로버트 보그니엣 홍보 담당이사는 "2년 전만 해도 고객의 75% 정도가
    북미 지역 부자들이었지만 최근에는 북미외 다른 지역의 고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2005년 179편에 불과했던 김포공항의 자가용 비행기 출발·도착 편수가 지난해 429편으로 늘어났다.올해는 9월 초까지 이미 410편이 뜨고 내렸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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