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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립PC, 이젠 10만원대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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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휴게실에 고성능 PC를 비치하는 사업자는 없을 것이다.

    이런 곳에는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에 무리가 없는 저성능 PC로도 충분하다.

    바로 이런 용도로 적합한 조립 PC의 가격이 최근 10만원대 중후반까지 떨어졌다.

    5,6년 전 중앙처리장치(CPU) 하나밖에 살 수 없는 돈으로 이젠 PC 한 대를 조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최근 발표한 초저가 조립 PC 예상가격은 17만5000원까지 내려갔다.

    3만원대 AMD CPU에 메모리 1기가바이트(GB),하드디스크 80GB 등 보급형 위주로 부품을 선택하면 가능하다.

    본체를 구성하는 부품을 모두 구매해도 10만원대 후반이면 충분하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따로 사도 20만원을 넘지 않는다.

    10만원대 PC라면 '장난감'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웹서핑이나 간단한 게임을 즐기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정세희 다나와 팀장은 "메인보드에 내장된 그래픽코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성능 3D(3차원) 게임을 즐기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지만 웹서핑이나 오피스 용도로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웬만한 게임을 무리 없이 이용하려면 돈을 더 써야 한다.

    그래도 20만원대 초반이면 게임용 PC를 조립할 수 있다.

    5만~6만원대 인텔 듀얼코어 CPU에 6만~7만원대 그래픽카드를 추가해도 20만원대 중후반이면 조립 PC를 장만할 수 있다.

    최근 100달러 노트북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지만 이 제품은 저개발국가의 PC 보급을 위한 한정제품이고 일반인 구매가격은 399달러다.

    그에 비하면 100달러대또는 10만원대의 데스크톱은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다.

    주머니 사정 때문에 PC 교체나 구매를 꺼렸던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최병용씨도 최근 10만원대 조립 PC를 구입했다.

    최씨는 "회원 관리,웹서핑,MP3 음악 재생 용도로 장만했는데 만족스럽다"며 "가격 부담이 적어 고객 휴게실에도 웹서핑용으로 추가로 구매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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