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4명중 3명 월 25만원 미만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보험 월평균 납입액이 가장 많은 직종은 개업의, 한의사, 기업체 임원, 변호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자사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한 185만명의 고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직업별비중은 사무관리직이 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부 23% ▲생산직 11% ▲판매서비스 10% ▲자영업자 7% ▲전문직 6.6% 등으로 집계됐다.

납입 보험료는 전체의 75%가 월평균 25만원 미만에 그쳤고 ▲25만∼50만원 13% ▲50만∼100만원 7% ▲100만원 이상 5% 등의 순서다.

직업별 납입 보험료 규모는 전문직이 월평균 4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 관련 종사자 38만원 ▲ 판매서비스직 37만원 ▲자영업 32만원 ▲사무관리직 28만원 ▲주부 26만원 ▲농어업 24만원 ▲생산기술 21만원 ▲공무원 2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문직 가운데 치과 등 개업의는 월평균 납입액이 125만원에 달했으며, 한의업 종사자(101만원), 기업체 임원(96만원), 변호사(79만원) 등도 연금보험 납입 규모가 컸다.

또 역술인의 경우 매월 61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월평균 납입액은 각각 48만원, 46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금보험 가입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7%, 경기 21.7%, 부산 8.2%, 경남 5.7% 등이다.

삼성생명 마케팅팀장 강영재 상무는 "공시이율 적용상품의 경우 35세 남자가 월평균 25만원을 20년간 납입할 경우 55세부터 종신토록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월 47만여원에 불과하다"면서 "올 1.4분기 도시근로자 2인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금액이 219만원에 달한다는 통계청 발표자료를 감안하면 대다수 국민이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을 감안하더라도 노후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