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8개국(G8)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거나 낮춰주는 방안이 미국과 일본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27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이 같은 방안을 지난달 8일 도쿄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미·일 고위급 회담에서 제안해 일본이 수용했다면서 일본은 내년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G8 연례 정상회담 때 결실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관세 이니셔티브'란 명칭이 임시로 붙여진 이 프로젝트가 연료전지,태양에너지셀 그리고 풍력발전 설비 등 에너지 절약품에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상에 하이브리드카를 포함시키는 문제로 견해차가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이 이니셔티브의 당위성에는 찬성하면서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도요타를 의식해 하이브리드카는 포함시키지 말자는 입장이라는 것.그는 미국 역시 자국 자동차 업계를 의식해 하이브리드카를 포함시키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