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기간 안방 TV영화관 흥행에서는 KBS2TV '괴물'이 우위를 점했다(2부 시청률 기준).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방송된 '괴물'은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기세로 시청자들은 TV앞으로 끌어들였다.

1,2부로 나눠 방송된 '괴물'은 1부 17.0%, 2부 23.1%라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MBC '태왕사신기' 6회의 시청률을 23.4%로 끌어내렸다.

26일 방송된 MBC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은 11.8%의 시청률을 보였다.

KBS2TV는 24일 1년전 개봉했던 조승우, 김혜수 주연의 '타짜'를 방영하면서 해당일 TV영화 시청률 TOP을 또 기록했다.

타짜 1부는 10.8%, 2부는 12.1%를 기록했다.

이날 방영된 SBS '잠복근무'는 9.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시청률이 분산되며 SBS '왕과나' 9회와 10회 시청률은 12.9%, 19.8%로 지난주에 비해 급락했다.

25일 방영된 TV 영화중에서는 SBS '미녀는 괴로워'가 단연 우세를 보였다.

2006년 12월 개봉작인 '미녀는 괴로워'는 김아중의 매력이 한껏 발산됐던 영화.

미모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최근 모델들이 거식증으로 餓死하기까지 하는 세태를 반영한 영화로 개봉당시 7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았다.

최근 개봉한 '사랑'에서 변신에 성공한 주진모의 전편연기와 비교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미녀는 괴로워'는 21.7%의 시청률로 연휴기간 시청률 1위인 '괴물'에 1.4% 뒤지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가문의 부활'은 11.4%의 시청률을 보였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과거 한물간 영화를 재탕하던 명절연휴 TV영화관이 최근에는 개봉한지 1년지 지나지 않은 작품까지 대거 선보이면서 TV를 보며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기려는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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