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제이엠텔레콤(대표 정광훈)은 LCD(액정표시소자)패널용 부품업체다.

LCD TV,노트북PC 모니터 등의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패널용 PBA(인쇄회로기판에 표면실장 공정을 거친 제품)를 생산한다.

1998년 설립돼 연륜이 짧지만 업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주요 공급처로 확보하는 등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화된 공정관리 시스템도 장점이다.

뛰어난 공정·품질관리로 삼성전자 협력사 품질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프로그램(ERP)을 구축해 불량률 제로화에도 도전 중이다.

제이엠텔레콤은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국내 기반이 구축된 만큼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과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이미 슬로바키아에 진출,유럽 공략에 나섰다.

슬로바키아에는 향후 3년간 120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2010년에는 미주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427억원 매출에 59억원 영업이익을 내 영업이익률은 13.9%에 달했다.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부채비율이 각각 34.5%와 82%로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정광훈 대표는 "2011년에 매출 3400억원,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형LCD 시장 경기변화에 따른 매출 변동이 위험요인으로 지적된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단가인하로 인해 일시 매출부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1주당 5700원(액면가 500원)에 200만주를 공모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