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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위치한 ㈜대덕테크노밸리(대표 정승진 www.dtv21.co.kr)가 국내 로봇산업을 견인할 '메카'가 될 전망이다.

준공을 눈앞에 둔 ㈜대덕테크노밸리 단지 내에 지능로봇산업화센터가 이미 입주해 있다.

현재 하기소닉 등 10여개 이상의 로봇산업 업체가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의 강점은 로봇산업의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됐다는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덕R&D특구,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충남대학교 등과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

㈜대덕테크노밸리가 지닌 내부 역량도 로봇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 준다.

지난 7년 동안의 개발과정을 거쳐 조성된 ㈜대덕테크노밸리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 첨단 복합 산업단지다.

단순 산업단지가 아니라 생산,상업,주거,레저가 하나로 어우러진 자족도시 기능을 갖춘 미래형 도시로 개발됐다.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산업용지에 700여개 업체,상업용지에 300여개 업체가 입주한다.

로봇산업 업체는 이곳에 입주할 정보기술(IT),바이오(BT),나노(NT) 등 첨단기업과 연계해 기술융합이 가능하며,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

쾌적한 환경도 돋보인다.

주변 산림과 어우러진 녹지공간을 풍부하게 확보했으며,단지 내 관평천을 정비해 생태하천,생태공원,고수부지,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개발됐다.

현재 ㈜대덕테크노밸리는 첨단 복합 산업단지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으며 국내 여러 지자체와 해외 사이언스파크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의 성공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사업주체의 차별화와 새로운 개념의 개발방식을 도입한 것.이 회사는 한화그룹(65%),대전시(20%),산업은행(15%)이 2001년 3월 자본금 500억원을 공동출자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설립 초부터 한화그룹,대전시,산업은행과 함께'제3섹터 경영방식'을 채택해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와 경영관리를 실현할 수 있었다.

한화그룹은 경영주체로,대전시는 행정지원,산업은행은 금융지원이라는 역할분담을 통해 경영의 시너지 효과를 이룬 것이다.

또한 기존 산업단지 개발방식의 답습이 아니라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토지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정승진 대표는 "연간 매출액 5조원,고용인원 5만명의 첨단도시로 변모해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 된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된 로봇산업에서도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