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술과 담배 수입이 큰폭 증가했다.

관세청은 25일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주류 수입액은 3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담배 수입액은 4천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5.4% 확대됐다"고 밝혔다.

현재의 증가 추세가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주류와 담배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류 수입 증가율은 10.4%였으며 담배 수입 증가율은 1.0%에 그쳤다.

관세청 관계자는 "위스키 등 독주 소비는 줄어들고 있지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율 인하와 웰빙 등의 영향으로 포도주 등의 수입 늘어나 전체 주류 수입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담배의 경우 "완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원료"라며 "우리나라 업체가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하거나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외국업체가 자신들의 공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원료를 들여오고 있어 담배 수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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