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시장마찰을 빚고 있는 업무를 대폭 줄이거나 자회사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산업은행 구조개편을 위한 첫 단계로 시중은행과 겹치는 업무가 2009년초까지 정리됩니다. 정부가 판단한 시장마찰 업무는 우량기업에 대한 단기담보 대출과 단기회사채 인수·주선 그리고 우량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등 4개 분야입니다. 우선 신규 대출이 전면 중단되고 단기 회사채 인수도 총 회사채 인수액의 10% 아래로 축소됩니다. 우량기업 단기회사채 주선업무는 대우증권으로 이양되고 벤처투자의 경우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에 넘기게 됩니다. 두번째 단계는 파생상품이나 PEF 같은 투자은행 업무를 모두 대우증권에 이관하는 작업으로 이는 2009년 이후로 예정돼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대우증권 매각은 2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평가 기준은 국내 IB시장에서 국내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수준에 이르거나 국내 대형회사의 IB 수익비중이 선진 금융회사에 근접하는 경우라고 제시했습니다. 상당기간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기업은행의 민영화는 내년까지 민영화 청사진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소기업 전문은행의 필요성과 매각가격 극대화 등을 감안해 민영화 완료 시기는 못박지 않았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정책금융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