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돈의 힘을 잘 이해하고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단다.''돈의 무서운 힘을 조심해라-돈은 사람들 사이의 우정과 애정마저도 해칠 수 있는 잔인한 힘을 가졌단다.'
40대 중반의 일본인 공인회계사 겸 대학 교수가 쓴 '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야마다 유 지음,오유리 옮김,비룡소) 내용이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뒤 돈과 회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스스로 체득한 교훈을 '미래의 자신'인 딸에게 알려주기 위해 편지를 썼다.
그의 편지 속에는 돈의 근본 속성부터 돈에 대한 철학,돈을 대하는 자세,지혜로운 돈 씀씀이 등 개인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사금융과 국민연금,주식 투자 같은 사회적 주제까지 폭넓게 들어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야-돈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은 따로 있단다.
그것이 무엇인지 찾는 여행이 바로 인생이란다'라는 서른 두 번째 편지의 가르침도 긴 여운을 준다.
180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