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챙겨볼 증시관련 변수가 관심이다.

2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우선 최근 들어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또다시 높아진 미국 증시 동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미국 증시는 계속 열린다. 미국 금리인하 후 반등세를 탄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중국 증시 흐름도 관심의 대상이다.

월말을 맞아 미 경제 지표도 쏟아진다. 오는 25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기대지수에 이어 기존주택 매매(26일),8월 내구재주문(26일) 등이 발표된다. 이경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들 지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미국의 소비와 주택,산업 경기 등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동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미 금리인하 이후 신용경색 현상이 다소나마 완화되면서 금 가격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용균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과거 경험상 미 증시 흐름과 관련된 이 같은 변수들은 국내 증시의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그후 시장 흐름은 연휴 전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