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잊고, 3분기 실적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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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이 3년째 무산됐다. 그렇지만 증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일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 익스체인지) 지수 위원회는 "한국과 대만은 기존의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4년 9월 이후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포함된 상태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편입 불발이 아쉽긴 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FTSE 선진지수 편입 무산으로 심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게 됐으나 증시에 선반영된 것도 없어 악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곽병렬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 시장의 FTSE 지수 편입을 기대해 실질적으로 매수세에 나서지는 않았기 때문에 편입이 무산됐어도 후폭풍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FTSE가 전세계 벤치마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해 편입돼도 긍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무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FTSE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했기 때문에 불발에 따른 실망감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편입이 불발됐어도 한국 경제의 회복가시화와 글로벌 증시의 상승 반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에는 FTSE 뿐 아니라 MSCI의 선진국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방향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다소간의 탄력 둔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3분기 실적 호전주 주목해야
증시 전문가들은 FTSE 편입 불발보다 다가오는 3분기 실적 공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곽병렬 연구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기업실적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건이나, 국내 업체가 받은 영향은 실질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돼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반등에 발맞춰 연내 전고점 수준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국내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2.3% 증가하면서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는 최고의 어닝시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금리결정 이후 뒤따를 수 있는 후폭풍이나 미국의 부진한 3분기 실적 영향을 막아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10월로 넘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이 기업 실적으로 빠르게 이전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근거한 매매 대상 압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산업재, 소재, 금융을, 길게 볼때 IT와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섹터도 편입 대상으로 고려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0일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 익스체인지) 지수 위원회는 "한국과 대만은 기존의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4년 9월 이후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포함된 상태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편입 불발이 아쉽긴 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FTSE 선진지수 편입 무산으로 심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게 됐으나 증시에 선반영된 것도 없어 악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곽병렬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 시장의 FTSE 지수 편입을 기대해 실질적으로 매수세에 나서지는 않았기 때문에 편입이 무산됐어도 후폭풍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FTSE가 전세계 벤치마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해 편입돼도 긍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무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FTSE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했기 때문에 불발에 따른 실망감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편입이 불발됐어도 한국 경제의 회복가시화와 글로벌 증시의 상승 반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에는 FTSE 뿐 아니라 MSCI의 선진국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방향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다소간의 탄력 둔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3분기 실적 호전주 주목해야
증시 전문가들은 FTSE 편입 불발보다 다가오는 3분기 실적 공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곽병렬 연구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기업실적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건이나, 국내 업체가 받은 영향은 실질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돼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반등에 발맞춰 연내 전고점 수준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국내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2.3% 증가하면서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는 최고의 어닝시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금리결정 이후 뒤따를 수 있는 후폭풍이나 미국의 부진한 3분기 실적 영향을 막아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10월로 넘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이 기업 실적으로 빠르게 이전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근거한 매매 대상 압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산업재, 소재, 금융을, 길게 볼때 IT와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섹터도 편입 대상으로 고려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