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청문회서 美 주택침체 발언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8일 기준 금리를 인하한 후 달러 가치가 유로화,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특히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이틀 연속 큰폭으로 하락,20일 사상 처음으로 유로당 1.40달러대로 떨어졌다.달러가치는 이날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0.36엔 하락,115.51엔에 거래됐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도로 나타난 게 주요 약세 요인으로 꼽혔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당 1.4035달러에 거래돼 전날(1.3966달러)보다 0.0069달러 떨어졌다. 이로써 올 들어 유로화에 대해 5.5%가량 하락했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도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참석,주택 모기지 시장에 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달러 약세가 지속돼 연내 유로당 1.42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