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은행계 카드사들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로 은행계 카드사 중에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통합카드사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신한카드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높은 만큼 타격도 큽니다. 신한카드 시장점유율은 9%에 불과하지만 LG카드 점유율을 더하면 중복 회원 부분을 제외해도 시장의 1/4를 차지하게 됩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15.8%까지 확대한 국민카드도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업계 전체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4천억원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신한과 국민은행은 각각 1천28억원과 68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에 대해 아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만큼 은행들은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바라만 볼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익이 남지 않는 부가서비스를 축소·중단하고 과당경쟁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지만 이 역시 구매유도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이어서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은행들은 계열사를 활용해 연계상품을 출시,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수익 매력을 잃은 카드사업보다는 보험이나 펀드판매 등 다른 수수료 수익 창출 사업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