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가 3년 연속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FTSE그룹 회장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선진국지수 편입이 내년에 성사될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세계적인 투자 지표인 FTSE 지수 분류에서 우리 증시가 또다시 선진국시장 편입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2004년 9월 선진국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지 3년 연속 지위 격상이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마크 메이크피스 FTSE CEO) "한국 시장은 관찰국 대상으로 지정된 이후 증시 선진화가 상당 부분 이뤄졌지만 선진국증시 진입을 위해서는 한 가지 꼭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았습니다." FTSE가 문제로 지적한 것은 외환거래 부문. 현행 제도 아래선 해외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이후 투자자금을 외환으로 바꾸려면 하루 동안 기다려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환율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메이크피스 FTSE 최고 경영자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경우 내년이라도 한국을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선진국지수 편입 실패는 우리 증시를 대신해 준선진국시장을 이끌어나갈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와 관련해 FTSE는 중국A 증시의 성장성이 높아 한국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국A 증시 편입을 위해서는 2년에서 3년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FTSE 지수 조정 결과 이스라엘이 한국과 대만을 제치고 선진국시장으로 편입됐고 헝가리와 폴란드가 준선진시장으로 새로 포함됐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