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미국의 주택경기가 계속 악화될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융불안과 연준의 정책사례 분석' 자료를 통해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주택경기의 장기호황국면에서 형성된 것으로 지금은 부실이 나타나는 초기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주택경기가 악화돼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금융회사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일부 금융회사와 헤지펀드들이 도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의 미국의 주가 하락폭은 일주일 간 6.2%로 87년 Black Monday(22.6%), 9·11 테러사태(재개장 5일간 14.3%)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미 연준이 올해 말까지 페더럴펀드 목표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견해가 다소 우세하지만 향후 연준의 금리정책은 앞으로의 금융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경기 동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융시장과 주택경기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신용위기 재부각과 실물경제로의 확산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