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해외공장 생산 차질 우려를 딛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19일 한국타이어는 3.04% 오른 1만86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6월 말 준공한 헝가리 공장이 현지 정치권의 특혜 시비에 휘말려 생산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돌며 이틀간 8% 이상 하락했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 공장 설립 관련 혜택은 외자기업이 받을 수 있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것이며 특혜도 없었고 조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만큼 단기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세계적인 자동차 품질조사기관인 미국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5위를 기록할 만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실적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이 6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6% 급증하고 영업이익률은 11.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작년 말 45.83%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8월 말 37.1%로 하락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잦아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