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9일 LG전자에 대해 디지털가전에 이어 휴대폰 부문이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높였다.

송민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의 비우호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가전 부문의 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디지털가전의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문의 고수익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PDP라인의 가동률 상승과 TV 및 모니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내년에 LG전자가 전사업부의 실적 개선으로 2004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부문의 고수익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흑자전환 등으로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4조5827억원과 1조1127억원으로 전년대비 3.8%와 6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