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ING생명 지분 매각이 이익 모멘텀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8일 국민은행은 보유 중인 ING생명 지분 20% 중 5.1%를 합작 파트너인 ING그룹에 주당 평균 54만3000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19일 맥쿼리증권은 "ING생명 지분 매각은 이미 연초부터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규정상으로는 국민은행이 올 연말까지 ING생명에 대한 지분 보유비중을 15%로 낮추면 되지만 결국은 지분 전량을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G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약화되고 있는데다, 국민은행이 자체 보험 자회사를 설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지분매각에 따른 차익(약 1940억원)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크다면서, 남은 지분 14.9%를 마저 매각할 경우 추가로 5320억원 가량의 차익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전략적 제휴 관계 약화로 ING측이 국민은행에 매각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 가운데 ING측이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 지분을 직접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 같지는 않아 오버행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맥쿼리는 "ING생명 지분 매각이 이익 모멘텀에 대한 우려는 줄여주겠지만, 3분기 핵심 이익의 의미있는 상승은 기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상회에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구은행부산은행, 신한지주를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