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확보와 활용이 핵심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리더와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방식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18일 오후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교육팀장 초청 HRD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무한경쟁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기업의 핵심 리더그룹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교육시스템 필요성이 제기됐다.

외부인재 영입도 중요하지만 핵심경쟁력은 내부 역량을 통해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특히 눈에 띄었다.

한국경제신문사의 경영교육 사이트 HiCEO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전무는 '미래 트렌드와 리더양성 시스템'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핵심경쟁력은 내부역량을 통해 쌓아나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재 활용범위를 넓혀야 하지만 아웃소싱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로마제국은 오픈마인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를 지배했지만 핵심경쟁력인 군사력은 철저하게 시민군으로 한정했으며,GE의 성공모델 역시 치밀하고 장기적인 경영자 양성시스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자원 활용과 관련, "생산요소를 조달하고 결합하며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전 과정이 글로벌화되고 있다"면서 자동차를 타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주문할 때도 캘리포니아 콜센터 근무자가 주문받는 사례를 예로 들었다.

'우리 시대의 교육 화두'를 주제로 발표한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은 앞으로 기업 교육의 화두는 리더십 강화와 민첩하고 창의적인 조직 구축,글로벌 마인드 정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근로의욕과 동기 부여를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는 '몰입의 경영'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LG전자 기아차 삼성에버랜드 쌍용 대한항공 코오롱 애경산업 등 대기업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대한생명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금융권,동서발전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공공부문,서울대 연세대 등 대학의 교육 담당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