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구혜선이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의 새 영화 '어거스트 러시'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구혜선의 소속사는 17일 "'어거스트 러시'의 키어스틴 셰리던 감독의 요청으로 구혜선이 지난 3월 출국해 한 달가량 뉴욕에 머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가 맡은 역할은 영화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지휘하는 떠돌이 음악가 가운데 한 명이다.

올 11월 미국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마법의 음악여행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짐 셰리던 감독의 딸인 20대 여성 감독 키어스틴 셰리던이 연출을 맡고 있다.

셰리던 감독은 "구혜선이 한국에서 성장 중인 배우라고 알고 있다"며 "뉴욕과 LA에서 프로듀서와 미팅하는 자리를 갖고 촬영도 했으면 한다"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구혜선은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할리우드의 섬세한 작업 현장과 배우들의 재능이 표출되는 모습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