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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식탁에 웰빙바람이 분지 오래지만 국내 농수산물 유통시장은 아직도 품질이 아닌 가격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가 중국 제품에 시장을 잠식당하기 전에 품질을 먼저 따지는 풍토가 형성돼야 합니다."

KY푸드넷(주)의 방기현 회장은 식자재 유통업계가'제 살 깎아먹기식' 저가 경쟁으로 오해와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제 값을 치른 식자재에서 좋은 음식이 나온다는 당연한 논리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방 회장은 우수한 식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납품한다는'정직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그가 1983년 KY푸드넷의 전신인 건양물산(주)을 설립한 이후 지금껏 흔들림 없이 지켜온 철칙이다.

그 덕에 회사는 업계 2~3위를 다투는 식자재 유통기업이 됐다.

KY푸드넷은 특히 호텔 식자재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내 특1급 호텔의 80% 이상이 이 회사의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16억원이었고,올해는 300억원이 목표다.

방 회장은 자체 공장을 통한 체계적 물류시스템과 50여명의 가족 같은 직원들을 성장 비결로 꼽았다.

그는"직원 교육을 통해 24시간 대기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우리 회사의 차별점"이라며"우수한 품질과 성실한 서비스로 업계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