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은 '가짜 신용위기'-굿모닝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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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은 '가짜 신용위기'-굿모닝신한
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서브프라임 사태를 '가짜 신용위기(phony crisis)'라고 판단하고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효진·조중재 연구원은 "신용경색이란 정상적 상황에서 신용을 공급받을 수 있던 자금 수요자들이 더 이상 신용을 공급받기 어려워진 상태"라며 "신용경색이 발생하는 두가지 원인은 유동성 자체가 축소됐거나 유동성의 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연간 25% 증가하고 세계경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BDI(건화물지수)는 신고가 행진을 펼치는 등 전세계 경제는 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미국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양호한 상황이며 기업의 재무상태도 상당히 양호해 기업의 재무상태 부실로 인한 물리적 대출축소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최근 IRS(Interest Rate Swap, 금리스왑)와 리보금리 스프레드의 급등은 카운터 파트너(counter partner)에 대한 신용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상태라고 두 연구원은 지적했다.
결국 이번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관건은 '심리'의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책금리 인하는 심리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두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더 큰 버블의 씨앗이 될 가능성도 크다"며 이번에 금리인하가 이루어지면 채권, 특히 장기채권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사태는 부동산 위주의 투자 관행에 대한 국내 투자자 인식 변화의 또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투자로 인식하던 해외 REITs(리츠) 펀드 등에 대한 무분별한 국내 자금의 유입에 제동을 걸고 묻지마식의 해외펀드 투자가 감소할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순수주식형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기록적인 매도세에도 국내 증시의 회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997년 이후 급격한 시장 변동이 진행됐던 7차례의 평균적인 흐름은 15일간 16.3% 하락했고 이후 단기 V자 반등을 보였다. 또 폭락 당시 고점 회복까지는 44일이 소요됐다.
현재 경기회복 초기인 점과 기업실적 회복 가속화, 아시아 내수성장 지속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두 연구원은 주장했다.
향후 forward PER 기준으로 코스피는 9월5일 현재 11.7배에 불과한 상태로, 아시아 이머징마켓 PER의 평균대비 85.1%에 불과하다며 15%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지수는 2170P정도까지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두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들은 또 2008년 PE를 감안해 기존 목표인 2310P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조적 수급 변화와 아시아 내수성장에 따른 실적 호조 전망을 감안하면 결국 '높은 PER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이 증권사 박효진·조중재 연구원은 "신용경색이란 정상적 상황에서 신용을 공급받을 수 있던 자금 수요자들이 더 이상 신용을 공급받기 어려워진 상태"라며 "신용경색이 발생하는 두가지 원인은 유동성 자체가 축소됐거나 유동성의 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연간 25% 증가하고 세계경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BDI(건화물지수)는 신고가 행진을 펼치는 등 전세계 경제는 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미국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양호한 상황이며 기업의 재무상태도 상당히 양호해 기업의 재무상태 부실로 인한 물리적 대출축소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최근 IRS(Interest Rate Swap, 금리스왑)와 리보금리 스프레드의 급등은 카운터 파트너(counter partner)에 대한 신용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상태라고 두 연구원은 지적했다.
결국 이번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관건은 '심리'의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책금리 인하는 심리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두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더 큰 버블의 씨앗이 될 가능성도 크다"며 이번에 금리인하가 이루어지면 채권, 특히 장기채권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사태는 부동산 위주의 투자 관행에 대한 국내 투자자 인식 변화의 또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투자로 인식하던 해외 REITs(리츠) 펀드 등에 대한 무분별한 국내 자금의 유입에 제동을 걸고 묻지마식의 해외펀드 투자가 감소할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순수주식형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기록적인 매도세에도 국내 증시의 회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997년 이후 급격한 시장 변동이 진행됐던 7차례의 평균적인 흐름은 15일간 16.3% 하락했고 이후 단기 V자 반등을 보였다. 또 폭락 당시 고점 회복까지는 44일이 소요됐다.
현재 경기회복 초기인 점과 기업실적 회복 가속화, 아시아 내수성장 지속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두 연구원은 주장했다.
향후 forward PER 기준으로 코스피는 9월5일 현재 11.7배에 불과한 상태로, 아시아 이머징마켓 PER의 평균대비 85.1%에 불과하다며 15%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지수는 2170P정도까지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두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들은 또 2008년 PE를 감안해 기존 목표인 2310P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조적 수급 변화와 아시아 내수성장에 따른 실적 호조 전망을 감안하면 결국 '높은 PER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