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경기장에서 갖기로 했던 김연아 선수 등이 참가하는 '현대카드 슈퍼매치Ⅴ-07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 공연이 아이스링크 경기장 일부 화재로 전면 취소됐다.

주최 측인 현대카드 관계자는 "한국건설안전기술원의 긴급 안전진단 결과 외부 지붕만 불에 타 공연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단 1%의 문제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사흘간의 공연 전체를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권을 예매했던 시민들에게는 전액 환불조치 하고 추후 보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1시 53분께 목동 아이스링크 경기장 지붕에서 인부들이 방수용 모르타르 작업을 벌이던 중 불이 나 5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김연아의 멋진 연기를 본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던 팬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김연아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취소에 대한 아쉬움과 외국선수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