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잉 프로' 안주원(20)이 SBS코리안투어 제3회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안주원은 14일 경기 가평베네스트GC 파인·버치코스(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합계 9언더파 135타(66·69)로 김형태(30·테일러메이드)를 1타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2003년 프로가 된 안주원은 정규대회 출전시드가 없는 플레잉 프로다.

이번 대회에도 '대기 순번 7위'의 신분으로 출전권을 얻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김형태는 17번째홀까지 9언더파로 안주원과 함께 선두를 형성했으나 마지막홀인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도 아침에 안개가 끼는 바람에 전 선수들이 18개홀에 분산돼 오전 10시 동시 티오프한 '샷건' 방식으로 치러졌다.

선두와 2타차의 공동 3위권에는 김상기(23·삼화저축은행) 김창윤(24·휠라코리아),그리고 아마추어 한승수 등 3명이 올라있어 3,4라운드에서 혼전을 예고했다.

'루키' 강성훈(20·신한은행)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6위,원년 대회 챔피언 장익제(34·하이트)와 김형성(27·삼화저축은행),이승호(21ㆍ투어스테이지)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경태(21·신한은행)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2라운드합계 4언더파 140타(68ㆍ72)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다.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 이내에 든 77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