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 이천시 한 호텔에서 제15회 춘사 대상 영화제 시상식에 앞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인협 집행위원장은 “춘사 영화제가 15회를 맞이하게 됐다. 춘사 나운규의 서거 70주년도 됐다”면서 “영화계 아버지로 볼 수 있는 나운규의 뜻을 기리고, 영화의 축제로 영화인들의 우정을 나누는 등 다른 영화제와 차별됐다고 생각한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 춘사영화제는 39편의 영화들이 예선을 통과해 11편이 본선에 올라왔으며, 본선에 올라온 작품들을 가지고 관객들과 시사회를 일주일간 진행했다. 그 결과는 오늘 저녁 발표될 것이다”라면서 “영화인들의 축제인 만큼 장동건, 이영애 등 많은 영화인들과 최고의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15회 춘사 대상 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다.

‘춘사 영화제’는 1937년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민족 혼을 기리고자 1990년 한국영화감독협회 회장인 김호선 감독이 춘사 기념 사업회를 발족, 1999년 춘사 나운규 영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러한 시도로 제14회부터 ‘춘사 나운규 예술 영화제’에서 ‘춘사대상영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올해 제15회를 맞이하게 됐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