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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기불패 이후 시장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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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듯이 시장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던 트리플위칭데이가 조용히 지나갔다. 세마녀는 오히려 선녀(?)로 돌변해 코스피 지수를 1850선 근처까지 바짝 끌어올려놨다.

    부담 요인이었던 매수차익잔고가 대부분 롤오버되면서 주식시장은 이제 새로운 부담과의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매물이 언제든 출회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단기적인 지수 방향은 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4일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해외 시장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단기 시장흐름 등을 감안할 때 만기 후폭풍의 가능성은 높다"고 경고했다.

    다음주 있을 미국 FOMC 회의결과와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한계 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유가 등 일련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에 대한 욕구 등이 맞물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이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은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다만 이 시기를 무난히 넘길 경우 지수는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연구원은 "전날 보인 다량의 차익잔고 롤오버가 현존하는 불안 요인들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의 반영이라고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해외 변수의 불확실성과 후폭풍의 개연성까지 겹쳐 주식시장의 혼조세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고 판단.

    프로그램 매매와 관련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차익잔고가 연말까지 지속되거나 증가세를 나타내다 연말 배당기일 이후 완만한 속도로 해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상 최고 수준인 차익잔고가 얼마까지 늘어날 수 있을지,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심화될때마다 현 수준의 잔고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을지 등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주의깊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만기불패 이후 시장에선 후폭풍이 있기 보다 추가 상승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단기적으로 긍정적 측면에서 시장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와 유가 등 가격 변수들이 의미있는 수준을 경신하고 있는데다 정책적 변수 등이 산적해 있어 추세적 강세를 점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가장 우려했던 동시만기라는 고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여지는 크다며 단기 반등의 연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FOMC 회의때까지 금리인하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사이 발표될 지표들도 시장에 충격을 줄만큼 부진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강문성 연구원은 "이번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도 예상을 하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9월 FOMC 이전까지는 반등세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2000P 돌파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점, 일정 수준의 지수대 자체가 프로그램 매물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반등이 연장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이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제한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을 손실 회복 및 차익실현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

    하나대투증권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동일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건설과 통신, 제지 등에 우선 접근하라고 권고했다. 철강과 음식료는 주가 모멘텀이 양호해 단기 관심 종목으로 적당하다는 의견.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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