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넣고 반지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로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던 안정환.

작년 월드컵 토고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안정환은 2군 K리그 경기도중 참을 수 없는 발언을 퍼붓는 FC서울서포터즈의 야유를 참지못하고 관중석으로 뛰어들어갔다가 경기중 퇴장당하고 말았다.

때문에 사상 최고액 벌금인 1천만원을 내라는 징계를 받았다.

안정환(31.수원)은 12일 오후 5시 40분경 수원 삼성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2군 리그 경기 도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을 마음 속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안정환이 이같은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13일 오후까지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퇴장과 벌금.사과라는 불운을 겪었지만 안정환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의 응원 목소리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안정환의 부인인 이혜원씨의 미니홈피를 찾는 네티즌들도 그를 격려하는 글을 가득 남겼다.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FC서울의 서포터즈인 수호신은 안정환에게 화해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