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테크놀로지가 발광다이오드(LED)용 전구 상용화 재료로 최근 한 달 새 2배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화우테크놀로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만3800원에 마감,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증거금률도 100%로 강화됐음에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오름세가 본격화된 지난달 13일 1만200원이었던 주가는 한 달 새 무려 231% 급등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LED 기술을 확보한 업체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화우테크놀로지는 최근 LED전구를 개발,이달부터 부천시내 광장 가로등에 119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인 유영호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지난달 2.37%(175만4917주)를 추가로 장내 매입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 147억원,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 294억원,영업이익 5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규 LED 진출업체와 달리 시장 규모가 큰 LED전구 부문에서 당장 이달 말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점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최대주주가 지분매입을 한 것도 향후 LED전구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호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