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제품을 총괄하고 있는 토머스 베버 박사는 디젤과 가솔린엔진의 장점을 결합시킨 '디조토'(DIESOTTO) 엔진 시스템에 벤츠의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

벤츠는 4년간의 노력 끝에 이 엔진을 장착한 컨셉트카 F700을 개발,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베버 박사는 "디젤의 효율성과 가솔린의 친환경성을 접목한 디조토는 미래차(車) 개발의 중심축"이라며 "앞으로 신차를 개발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버 박사는 이번 모터쇼의 '백미'로 꼽히는 F700(S클래스 후속의 차세대 최고급 럭셔리카)의 성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디조토 시스템 덕분에 F700은 1.8리터의 작은 엔진에서 258마력의 출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7.5초 만에 시속 100km로 가속하면서도,1리터의 연료로 약 18.9km를 달리는 연비와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베버 박사는 "2010년께 연료전지를 탑재한 B클래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차량 개발도 병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베버 박사는 11월 한국에 출시될 소형차 뉴 C클래스에 대해 "중장년층에서 젊은층까지 폭넓은 고객을 확보할수 있도록 라디에이터 그릴 형태를 두 가지로 만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