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 채권단 2000억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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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신한은행 등 대경기계기술 채권단이 대경기계 출자전환 주식 매각으로 2년6개월 새 2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대경기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대경기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큐캐피탈 측이 제시한 대경기계 인수 가격은 주당 6만원 대 초반 수준"이라고 13일 밝혔다.
큐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오는 17일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3주간의 실사 및 가격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맺는다.
채권단은 인수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최종 계약에서 매매단가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2005년 4월 대경기계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채무 185억원을 주당 5000원에 출자전환했다.
이를 통해 갖게 된 주식은 총 370만주,지분율로는 67.59%다.
최종 매각 단가가 주당 6만원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채권단이 얻게 되는 이익은 2032억원 수준.금융회사별로 보면 외환은행이 937억원으로 가장 많고,신한은행 448억원,국민은행 249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 206억원 등이다.
대경기계의 정상화는 채권단의 신속한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초기에 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으며 계열사인 시화에너지 매각 등 방만한 사업을 정리했다.
또 임금 삭감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인센티브 등 성과급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였다.
채권단 관계자는 "열교환기 전문 업체인 대경기계는 애초 사업이 부진해서가 아니라 방만한 경영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 이후 경영이 급속히 개선됐다"고 전했다.
실제 이 회사는 2005년 1327억원의 매출에 6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매출액 1780억원과 당기순이익 83억원,올 상반기엔 매출액 1070억원,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큐캐피탈 파트너스(옛 TG벤처)는 1982년 설립된 여신 전문 금융기관으로 지난해 12월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전문으로 수행하던 큐캐피탈홀딩스㈜를 새로운 대주주로 영입해 올 1월 산업자원부에 기업 구조조정 전문 회사로 등록한 코스닥 상장 업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대경기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대경기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큐캐피탈 측이 제시한 대경기계 인수 가격은 주당 6만원 대 초반 수준"이라고 13일 밝혔다.
큐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오는 17일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3주간의 실사 및 가격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맺는다.
채권단은 인수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최종 계약에서 매매단가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2005년 4월 대경기계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채무 185억원을 주당 5000원에 출자전환했다.
이를 통해 갖게 된 주식은 총 370만주,지분율로는 67.59%다.
최종 매각 단가가 주당 6만원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채권단이 얻게 되는 이익은 2032억원 수준.금융회사별로 보면 외환은행이 937억원으로 가장 많고,신한은행 448억원,국민은행 249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 206억원 등이다.
대경기계의 정상화는 채권단의 신속한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초기에 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으며 계열사인 시화에너지 매각 등 방만한 사업을 정리했다.
또 임금 삭감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인센티브 등 성과급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였다.
채권단 관계자는 "열교환기 전문 업체인 대경기계는 애초 사업이 부진해서가 아니라 방만한 경영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 이후 경영이 급속히 개선됐다"고 전했다.
실제 이 회사는 2005년 1327억원의 매출에 6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매출액 1780억원과 당기순이익 83억원,올 상반기엔 매출액 1070억원,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큐캐피탈 파트너스(옛 TG벤처)는 1982년 설립된 여신 전문 금융기관으로 지난해 12월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전문으로 수행하던 큐캐피탈홀딩스㈜를 새로운 대주주로 영입해 올 1월 산업자원부에 기업 구조조정 전문 회사로 등록한 코스닥 상장 업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