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아시아증시에서 외국인은 한국증시에서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중 한국에서 95억8000만달러를 매도하며 가장 많은 순매도를 보였고, 일본에서 89억4000만달러, 대만에서 52억1000만달러, 인도에서18억5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거래소는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한국증시의 순매도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외국인 순매도는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증시의 동반 약세로 이어졌다.

8월에 중국은 16.73%, 홍콩은 3.45%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 -2.25%, 일본은 -3.94%, 인도 -1.49%, 싱가폴 -4.36% 등으로 하락세였다.

특히 말레이시아 -7.26%, 인도네시아 -6.57%, 태국 -5.41% 등 동남아증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아시아 증시의 약세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 증시의 올해 연간 누적상승률에서는 95.06% 오른 중국이 1위, 30.59% 상승한 한국이 2위, 21.54% 오른 인도네시아가 3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