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13일 증권주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업계의 증자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증권업종이 코스피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대신증권이 4480억원 규모의 해외 DR 발행을 결의한데 이어 12일 현대증권도 537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하자 업계에서 증권사들의 자본확충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쿼리는 "증권업 규제 완화 효과를 보려면 3~5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들의 증자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본확충이 줄지을 것이라는 우려 외에도 글로벌 신용 위기 영향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증권업종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리스크들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도 아직 매력적이지 못하다며 손해보험업종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