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가을을 맞아 소형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신형 가습기를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와 웅진쿠첸, 부방테크론, 노비타 등이 최근 소비자 편의성을 보강한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웅진쿠첸과 노비타는 가습기 이용시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던 급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상부 급수형'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쿠첸이 출시한 '상부 급수형 가습기(MHS-E5010)'는 물통을 따로 분리할 필요가 없이 제품의 상단 구멍에 물을 흘려 넣는 간단한 방식으로 물을 보충할 수 있다.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해 온 가습기를 자체 브랜드화한 노비타도 이번에 물을 탱크 위에서 직접 보충하는 상부 급수형 물 주입방식을 도입한 가습기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습기를 쓸 때 가습기 구조상 밑에 달린 물통에 물을 채운 후 뒤집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불편한 점이었다"며 "상부 급수식 가습기가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의 경우 상부 급수식은 아니지만 조작 버튼을 모두 가습기 상단부로 올려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가습기 조작 버튼이 하단에 위치해 침대 등에서 가습기를 조작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조작 버튼이 위로 올라오면 사용자들이 가습기를 더욱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방테크론 리홈은 최근 국내 최대 크기인 6.5ℓ 물통을 탑재하면서도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한 가습기 'LUH-800M'를 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