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왕과 나'가 이번엔 동화 '왕자와 거지'와 비슷한 내용을 그릴 예정이다.

11일 방송된 '왕과 나' 6회분은 얼마 전까지 극의 중요한 역할을 해오던 예종 독살을 마무리 지었다.

예종 독살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왕과 나'가 20%대 시청률을 넘으며 월화드라마 1위에 등극하는데 큰 몫을 했다.

'왕과 나'는 앞으로 자을산이 왕위에 오르면서 원치 않게 헤어진 자을산군(유승호 분)과 소화(박보영 분) 그리고 소화를 옆에서 지키는 처선(주민수 분)이 그려갈 멜로 라인에 집중될 예정이다.

특히 다음 주 예고편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왕자와 거지'와 비슷한 내용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치겸(전광렬 분)을 따라 궁궐에 들어간 처선과 성종 자을산이 옷을 갈아입고 신분을 바꾼 채 처선은 왕 노릇을, 자을산은 소화를 만나러 길을 떠난다는 내용전개가 마치 '왕자와 거지'와 흡사하다.

SBS '왕과 나'는 MBC '태왕사신기' 1회 방송에 밀려 다소 주춤한 기세를 보이긴 했으나 극의 재미와 시청자 흡입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