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2일 LG화학에 대해 LG석유화학 합병 효과를 감안할 때 주가가 저평가상태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은 오는 11월1일 기준으로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을 흡수 합병할 예정이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주가가 합병 후 내년 추정실적 기준으로 시장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28%, EV/EBITDA(이익대비 기업가치)는 45% 내외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석유화학의 양호한 현금흐름 및 우량한 재무구조가 반영되면서 합병 후 LG화학의 EV/EBITDA는 4.1배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라 LG화학의 현 주가는 합병효과를 감안할 경우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합병시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40.0%)과 LG석유화학의 자기주식(10.21%)은 소각하기로 결정돼 합병 후 주당가치 개선효과도 커질 것으로 봤다.

합병 후 석유화학 부문의 경쟁력은 수직계열화 구축 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