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한국철강에 대해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 이후 실적호전에 주목해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추정치를 14% 하회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153억원이지만 이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월 중순부터 철근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8~9월에 철스크랩 가격이 계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174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4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철근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고 한국철강이 철근 가격을 추가적으로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도 국내 철근 수급구조가 타이트하게 지속될 것이라며 철근업체의 안정적인 수익을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최근 한국철강의 주가가 3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4분기 실적전망과 자회사 환영철강의 지분가치를 감안해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