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증권사 '신설'로 선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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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한누리투자증권 등 기존 증권사 인수에서 증권사 신규 설립 쪽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또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개편 방안도 연내 가시화할 방침이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금융감독 당국이 증권사 신규 설립을 허용키로 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며 "이처럼 변화한 환경에서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급해가면서까지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은 증권시장 개편이나 미래 증권시장 육성 방안에 대한 당국의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증권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기존 증권사 인수는 증권업계 구조조정이나 증권산업 발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며 증권사 신규 설립 추진 방침을 시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부터 한누리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해 왔지만 최근까지 프리미엄의 적정성 등에 대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 대주주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쳐서 3000억원가량을 희망하고 있지만,국민은행 측은 이보다 다소 낮은 2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계에선 김 부행장이 '증권사 설립'을 한누리투자증권 대주주에게 금액을 낮추지 않으면 협상을 결렬시킬 수 있다고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 부행장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 계약과 관련,"아직도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며 그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더라도 시너지가 없다"며 "국민은행은 포트폴리오상 외환은행과 가장 보완적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김 부행장은 금융지주회사 전환과 관련,"지난 7월 말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의 장·단점과 전환 시기,전환 시 지배구조 등에 대해 검토해 보자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현재 전략기획부 태스크포스에서 이를 준비 중이며 준비가 끝나면 연내에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또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개편 방안도 연내 가시화할 방침이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금융감독 당국이 증권사 신규 설립을 허용키로 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며 "이처럼 변화한 환경에서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급해가면서까지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은 증권시장 개편이나 미래 증권시장 육성 방안에 대한 당국의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증권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기존 증권사 인수는 증권업계 구조조정이나 증권산업 발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며 증권사 신규 설립 추진 방침을 시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부터 한누리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해 왔지만 최근까지 프리미엄의 적정성 등에 대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 대주주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쳐서 3000억원가량을 희망하고 있지만,국민은행 측은 이보다 다소 낮은 2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계에선 김 부행장이 '증권사 설립'을 한누리투자증권 대주주에게 금액을 낮추지 않으면 협상을 결렬시킬 수 있다고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 부행장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 계약과 관련,"아직도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며 그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더라도 시너지가 없다"며 "국민은행은 포트폴리오상 외환은행과 가장 보완적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김 부행장은 금융지주회사 전환과 관련,"지난 7월 말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의 장·단점과 전환 시기,전환 시 지배구조 등에 대해 검토해 보자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현재 전략기획부 태스크포스에서 이를 준비 중이며 준비가 끝나면 연내에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