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석유화학 간 합병 주총일이 14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LG화학의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주간한 맥쿼리증권은 12일 "외국 투자자들은 합병에 따른 LG화학의 재무 건전성 보완 및 가치평가 증진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며 목표주가 12만2000원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LG화학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7만2원)를 크게 웃도는 데다 LG화학의 영업실적 전망도 양호해 합병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LG화학 경영진이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23.82%)을 넘는 30%대의 배당성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CJ투자증권도 두 회사의 합병 효과를 감안할 때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도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회복세를 이유로 목표주가로 11만9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LG화학과 LG석유화학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13일까지 합병반대의사를 표시해야 하며 10월4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