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민은행, 증권사 설립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권사 인수에 심혈을 들였던 국민은행이 비싼 가격을 이유로 증권사 신규설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또 HSBC와 론스타의 계약체결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 인수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민은행이 기존 증권사 인수 입장을 바꿔 신규 설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S1)(국민은행, 증권사 설립으로 방향 전환)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오늘낮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당국이 증권사 신규 설립 허용 방침을 밝힌 만큼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증권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신규 설립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국민은행은 KGI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비싼 가격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한 뒤 한누리증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김 부행장은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SCB)가 인수전에 가세하면서 인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면이 있다."고 밝혀 가격조건이 신규설립으로 전략을 바꾼 배경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S2)(국민, "외환은행 인수가능성 남아있다")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김 부행장은 "HSBC와 론스타의 계약 진행상황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여전히 인수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봄 HSBC와 론스타의 계약이 파기될 경우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여졌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여부는 이사회의 지시에 따라 내부적으로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주사로 전환하더라도 M&A를 추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외환은행인수와 비은행 부문 확장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S3)(행추위 특정인사 밀어주기 부인)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해 가동중인 행장후보추천위원회 활동에 대해 김 부행장은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아는바 없다."면서도 "특정인물을 밀어주는 방식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해외진출은 현재 사무소 설치, 현지법인 설립, 지분인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내년 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S4)(은행 차세대 성장동력은 비은행 분야)
최근 은행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김 부행장은 "최근 2~3년 동안 비로소 은행의 수익성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S5)(영상편집 김형주)
국민은행이 은행과 비은행 부문에서 동시에 공격적인 전략을 제시하면서 은행권이 새로운 경쟁구도에 돌입할지 여부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