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증시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관매수가 집중됐던 중국 관련주에 대한 경계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조만간 중국이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기관 매수가 집중됐던 중국 관련주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의 추가 긴축이 중국 증시 급락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 증시가 한 차례 조정을 받더라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국 긴축에 따른 충격보다는 미국 금리인하라는 호재가 국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야깁니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강한 중국 관련주의 강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중국 관련주가 조정을 받을 경우 분할매수에 나서라는 주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최근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둔화로 총알이 부족해진 기관이 중국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다는 점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기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중국 관련주를 집중 매입했던 기관이 일시에 손절매로 돌아설 경우 증권사 분석만 믿고 추격 매수에 가담한 개인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또 중국 관련주의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긴 하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이미 상당히 부담스런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한동안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기관의 중국 관련주 편매가 중국 증시 조정과 맞물릴 경우 자칫 폭탄돌리기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며 중국 관련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