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연출) 6회 방송분에서 공개된 아이내시들의 소환시험에서 펼쳐진 양물검사장면이 방송되었다.

내시 김처선의 삶을 다룬 내용이 드라마의 주요내용인 만큼 드라마 "왕과 나"에서 내시가 되는 과정인 드라마의 필수.

따라서 잘 알려지지 않은 내시가 되는 과정과 이에 연관된 인물들이 하는 역할이 알려지는것은 방송중 처음있는 일.

아역배우들과 함께 내시를 양성하는 내자원에 대한 소개나 여운계의 건강상의 이유로 김수미가 맡게된 쇠기노파를 위시해 훈육을 담당하는 최참봉(강남길)과 아이들의 거세를 담당하는 개도치(안길강)들의 역할도 드라마를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6회 방송에서는 당시 조선에서 사설로 운영되는 내자원의 내시 아이들이 궁에 입궐해 임금을 보필하게 위해 필수적으로 치러야 하는 일종의 과거시험격인 소환시험을 공개했고, 그 과정으로 내시가 되는 마지막 관문인 양물검사가 공개되었다.

하의를 내려 실시하는 양물검사에서 행수기녀가 극중 최자치의 양물을 확인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며 드라마에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10일, 드라마 주촬영지인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오전 8시부터 밤까지 촬영했다.

극중 최자치의 양물이 미심쩍었던 심사관은 행수기녀를 대동해 검사케 했는데, 실제 이 촬영을 할 당시 최자치 역의 유태웅과 기녀 역의 여자연기자는 민망한 나머지 서로의 눈을 마주보지도 못했다.

촬영직후 기녀역의 연기자는 "민망하잖아요, 아무리 어리다지만"이라며 촬영할 당시 진땀을 흘린 소감을 공개하는 가 하면, 최자치역의 유태웅은 부끄러운 나머지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한편, 이 날은 약 200여명의 아이들이 소환시험을 보는 내시 엑스트라로 출연해 늦더위 속에서 열연을 펼쳤다.

제작진은 아이들의 인격을 고려해 10살이 넘는 아이출연자들은 주요부분을 살며시 가리고서 바지내리는 부분을 촬영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