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인사이드] 온라인 전용펀드 수익률도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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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인덱스 펀드… 수수료 액티브형의 절반수준
'e-일등기업주식1' 등 수익률 일반주식형 웃돌아
수수료가 싼 온라인펀드의 수익률은 어떨까.
판매사들이 고객과의 상담없이 싸게 파는 상품이어서 운용사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관리해 수익률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도 많다.
그러나 온라인펀드의 수익률을 직접 확인해보면 이같은 생각이 잘못 됐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온라인펀드는 수수료가 낮기 때문에 수익률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펀드와 유사하다면 사실은 수수료차이 만큼 이익을 더 보고 있는 것이다.
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온라인펀드의 수익률은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주식형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메리츠종금에서 운용하는 'e-일등기업주식1'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72%,6개월 수익률은 43.33%에 달한다.
이는 주식형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 11.05%,6개월 평균수익률 39.08%보다 높은 것이다.
또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주식펀드' 역시 최근 6개월 수익률이 48%대로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터넷전용펀드는 대부분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익률이 특정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장기적으로 코스피지수 상승률만큼 오르는 것이다.
인덱스펀드는 일반적으로 액티브형 주식형펀드에 비해 운용방식이 단순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절반수준인 0.5∼1.5%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이후 지속된 강세장에서는 액티브펀드에 뒤지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현재 인터넷전용 인덱스펀드인 '마래에셋맵스 e-오션 코스피200인덱스파생상품','동양E-모아드림인덱스파생상품1','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KB e-무궁화인덱스파생상품' 등은 최근 1년 수익률이 40%로 주식형 인덱스펀드 중에서도 중상위권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온라인판매가 부진해 온라인전용펀드의 규모는 오프라인의 인기펀드에 비해서는 초라한 수준이다.
가장 규모가 큰 'KB e-한중일인덱스파생상품클래스E'의 설정액은 187억원 수준이다.
또 설정액이 100억원이 넘는 펀드도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우리CS동유럽주식클래스C-e' 등 3개 뿐이다.
물론 키움증권의 온라인 펀드몰인 '행가래'에서는 하루 10억~20억원 어치의 펀드가 팔리고 있다.
요즘은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를 출시하면서 수수료 체계가 다른 A클래스와 C클래스 외에도 온라인전용인 E클래스 펀드를 함께 내놓고 있는 추세다.
이들 펀드는 함께 운용되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은 같지만 E클래스에 가입한 인터넷 투자자들은 수수료가 더 낮아 수수료 차이만큼 수익률은 더 높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펀드들의 규모도 앞으로는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펀드는 오프라인에서 팔리는 펀드와 수수료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펀드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같은 펀드라도 수수료만큼 수익을 더 낼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일등기업주식1' 등 수익률 일반주식형 웃돌아
수수료가 싼 온라인펀드의 수익률은 어떨까.
판매사들이 고객과의 상담없이 싸게 파는 상품이어서 운용사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관리해 수익률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도 많다.
그러나 온라인펀드의 수익률을 직접 확인해보면 이같은 생각이 잘못 됐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온라인펀드는 수수료가 낮기 때문에 수익률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펀드와 유사하다면 사실은 수수료차이 만큼 이익을 더 보고 있는 것이다.
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온라인펀드의 수익률은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주식형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메리츠종금에서 운용하는 'e-일등기업주식1'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72%,6개월 수익률은 43.33%에 달한다.
이는 주식형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 11.05%,6개월 평균수익률 39.08%보다 높은 것이다.
또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주식펀드' 역시 최근 6개월 수익률이 48%대로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터넷전용펀드는 대부분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익률이 특정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장기적으로 코스피지수 상승률만큼 오르는 것이다.
인덱스펀드는 일반적으로 액티브형 주식형펀드에 비해 운용방식이 단순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절반수준인 0.5∼1.5%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이후 지속된 강세장에서는 액티브펀드에 뒤지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현재 인터넷전용 인덱스펀드인 '마래에셋맵스 e-오션 코스피200인덱스파생상품','동양E-모아드림인덱스파생상품1','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KB e-무궁화인덱스파생상품' 등은 최근 1년 수익률이 40%로 주식형 인덱스펀드 중에서도 중상위권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온라인판매가 부진해 온라인전용펀드의 규모는 오프라인의 인기펀드에 비해서는 초라한 수준이다.
가장 규모가 큰 'KB e-한중일인덱스파생상품클래스E'의 설정액은 187억원 수준이다.
또 설정액이 100억원이 넘는 펀드도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우리CS동유럽주식클래스C-e' 등 3개 뿐이다.
물론 키움증권의 온라인 펀드몰인 '행가래'에서는 하루 10억~20억원 어치의 펀드가 팔리고 있다.
요즘은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를 출시하면서 수수료 체계가 다른 A클래스와 C클래스 외에도 온라인전용인 E클래스 펀드를 함께 내놓고 있는 추세다.
이들 펀드는 함께 운용되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은 같지만 E클래스에 가입한 인터넷 투자자들은 수수료가 더 낮아 수수료 차이만큼 수익률은 더 높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펀드들의 규모도 앞으로는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펀드는 오프라인에서 팔리는 펀드와 수수료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펀드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같은 펀드라도 수수료만큼 수익을 더 낼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